화려

스탠딩바전기

노루모크 2023. 8. 20. 03:19

서울 곳곳 가봐야 할 스탠딩바가 늘어나고 있는데
미식포토가 한번에 정리해 드려요.
저장했다가, 일본 여행 가고 싶을때 꺼내보시길!

🍹 사사노하
📍송파구 석촌역
👉송파 주름 잡는 이자카야가 연 스탠딩바! 석촌의 작은 일본

🍹 소요카제
📍종로구 안국역
👉사케 관심 있으면 꼭 방문하세요! 세련된 타치노미

🍹 아케루
📍강동구 명일동
👉1인 사시미와 고등어 봉초밥 각각 14,000원의 행복!

🍹 미츠바
📍영등포구 문래
👉30cm 레몬탑 사와가 있는 일본 감성 스탠딩바, 2차로 추천

🍹
📍중구 을지로
👉DJ가 틀어주는 시티팝, 미식가도 인정하는 을지로 대표 타치노미

🍹 스탠딩히토리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1인 1음료라면 외부음식도 OK인 일본 느낌 물씬 스탠딩 바.

🍹 키보
📍용산구 신용산
👉타치노미를 유행시킨 용리단길 스탠딩 바, 하이볼 한잔 하세요!

서울맛집  서울데이트 스탠딩바 타치노미 데이트추천 을지로데이트 하이볼맛집 서울맛집

.
오코노미스시 먹으러 갔던 스탠딩바 전기.
먼저 다녀온 지인에게 오코노미스시 12종류 다 먹으면 배가 많이 부르겠죠? 했더니 그럼요~ 했는데….
음…. 다 먹었는데 왜 배 안 부르냐 🤣🤣🤣.
흥나는 음악에 시끌벅적한 분위기.
오랜만에 음악에 맞춰 움칫둠칫 춤도 추고 재밌던 시간이었으나 늙어서 그런지 시끄러운 곳이 힘들어서 금방 나옴.
.
.
.
오코노미스시 ear 외식박선생 과식박선생 시끄러운거싫어하는박선생

5년 전쯤이었나…

일본의 맛있는 면을 취재하며 나가사키 옆 ‘시마바라’라는 섬을 찾은 적이있습니다.

이 작은 섬은 4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제면소가 300여개가 있는데 그 규모보다 더 놀라운건 시마바라만의 독특한 제작과정이었습니다.

테노베手延, 한국어로 수연. 손으로 늘리는 국수는 흔하지만, 밀가루 속 글루텐을 최대한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번 꼬았다 푸르는 작업을 반복하는 것은 일본 다른 지역에는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 특수작업으로 면을 늘리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면은 얇지만 놀라운 탄성을 가지게 되는데, 세계최고 퀄리티 명란을 생산하는 부산 ‘덕화명란’을 이용해 함께 고안한 요리가 삼란소면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본 명란의 고향은 부산입니다. 일본 최고와 한국 최고의 만남. 부산인, 나가사키인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한일사이 가교를 위해 만든 한그릇이었습니다.

오직 먹기위해 이탈리아에 살다 왔을 정도로 파스타를 좋아합니다만 파스타라한들 전분작용이 끝난 카펠리니면과 시마바라면을 비교하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파스타가 소면보다 더 고급이다? 죄송하지만 저희는 생각이 다릅니다.

아무리 돌돌말아 그릇에 올려도 이미 호화를 지나 노화된 불은 파스타면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아마 이탈리아인에게 그 면을 주면 파스타에 대한 모욕이라며 그릇을 던져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람들 자국 음식자부심이 여간해야지요. -특히 파스타에 대해선 더욱- 우리도 한시간 전에 물 부은 사발면 다시 데워먹기 싫은 것처럼요.

오랜 취재와 경험이 만든 삼란소면 입니다. 전기에 오시면 한그릇 한그릇 바로 정성껏 삶아드리겠습니다. 많이 찾아주세요.

삼란소면

사실 비밀인데...
삼란소면은 이미 전기가 특허신청해 놓았어용
모르셨지용?

(단가 비싼 떼노베면까지 따라하시지
하필 싼 카펠리니로 열화를...)

삼란소면
트리플에그삼란등등유사품
어차피오래못팔아용
특허법이만만치않아용
민형사소송을피하자
아이디어없으시면연락주세요
국수파스타레시피전수가능

이번주 메뉴입니다
대체로 고급 식재료는
크기가 작습니다.

어쩌면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고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비싸다 느끼실 분도 계실 것이고
원가대비 싸다 느끼실 분도 계실 것이고
하지만 맛은 있고…

쌩 일본식으로 鱧ちり
하모치리 준비합니다
국물요리는 아닙니다

덧. 맑은탕을 뜻하는 한국어 ‘지리’는
일본요리 텟치리てっちり, 치리ちり에서 왔습니다


하모치리
하모유비키

이번주 메뉴입니다

쯔키미月見를 月貝로 잘못쓴걸
지금 발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야키토리 츠쿠네는 아닙니다.
쯔키미(달구경) 츠쿠네입니다

네기마는 나베보다
더워지는 관계로 구이입니다
야키토리 네기마는 아닙니다
에도식 오리지널 네기마입니다

아나고카츠는 우스타소스의 왕
헤르메스ヘルメス소스로 드립니다
현지에서 보통 두달 기다려 구입하는 소스입니다
바닷장어튀김을 푹 찍어드세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여기 있는 모든 음식을 다 드셔서
더 이상 먹을게 없다 하시는 분께는
우라메뉴를 준비해드립니다
가고시마산 사쓰마아게입니다.
참고로 가고시마의 옛지명은 사쓰마입니다
메뉴에는 없습니다. 한정입니다.

일본 간이라 식사로 드시기에는 짤 수 있습니다
차린건 없지만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기는 시티팝을 안틉니다.
튼적도 별로 없습니다. 식상하고 지겹습니다.
어쩌다 혹시 나오면 기겁하고 꺼버립니다.
대신 다른 일본음악 엔카를 즐겨 틉니다
이시하라 유지로 좋아합니다.
계은숙, 편승엽, 양수경님도 매우 좋아합니다.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습니다


일본술집은시티팝이없다
뭐든적당히

이번주 메뉴입니다

샤키샤키 야마이모 (안동산 생)
수제 生센베와 산초미소마요
삼란(이쿠라+통명란+토란)크림그라탕
우나기다테마키가 추가되었습니다
후토마키는 아닙니다. 다테마키입니다.
특 A급 키로 한마리빵 우나기를 씁니다

덧. 야마이모가 대박 맛있습니다

야마이모 다테마키

나고야오뎅
1인 오뎅모듬 구성은

미소 부타가쿠니 (삼겹된장조림)
알스지 도테야키 (알스지된장조림)
사쓰마아게쿠시 (튀긴 어묵)
치쿠와 (구운 어묵)
소그에 으깨먹는 계란된장조림
소스에 무처먹는 토마토
무, 곤약조림 입니다.

모듬을 드시면 드시고 싶은 단품을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된장소스에 아지후라이(전갱이튀김)를 푹 찍어먹는걸 추천드립니다. 떡볶이소스에 튀김을 찍어먹는 기분이랄까요, 된장소스가 은근 튀김과 잘 어울립니다. 매운 고춧가루도 준비해 드리니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일월 쉬고 화요일에 더 맛있게 준비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나고야오뎅

.
깍두기 모르는 한국인 없는 것처럼
이거 모르는 일본인 아무도 없지요
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맛있는 이것,
당신은 어느파 이십니까?

25(목)부터 메뉴입니다
악필이지만 타치노미야 느낌을 위해
손글씨를 고집합니다
그래야 타치노미야답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화이트자국은 기분탓이니
넘어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일본에 널리고 널린
딱히 특이한 메뉴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전기만의 독특한 메뉴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 + 노력 + 노력하겠습니다

.
여린 줄기가 맛있는 계절입니다
풋마늘대 줄기양파 대파 등등…
김치로 절여먹어도 맛있지만
데치거나 구워먹어도 맛있네요

이 한그릇을 위해
홍합 꽃게 멸치 문어 다시마, 해산물스프와
도가니 스지 닭발 소고기사태, 고기스프를
천천히 오래 우려냈지만
그중에 최고는 무 아닐까 합니다
시원하고 달큰한 맛 가을 무 드세요

좋은 재료는 다 끌어다 놓았습니다
식지 않고 천천히 따듯하게 드시라고
전골로 준비해드립니다

더블스프오뎅

일본주점에서 팔 수 있는 음식 중에 아마 제일 맛있을거다. 서울에서 잘 안보이는걸 보면 대부분의 생각은 아마 다르겠지만. 아삭아삭하게 얇게 썬 마와 마구로부츠키리. 일본같으면 스지붙은 잡부위로 부츠키리(깍뚝썰기)를 하지만 한국은 그만한 싼 부위만 따로 유통이 안된다. 그것도 나름 맛이라 쫄깃한 맛이 매력적인데 (마치 오돌뼈볶음이 제육볶음과 또 다른 매력인것처럼) 이렇게 수박처럼 매끈한 아카미만 다들 낸다. 스지붙은 참치를 냈다간 실력없다는 오해를 살까바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돌뼈가 가끔 생각나듯이 가끔 편하게 스지붙은 부츠키리가 그리울 때가 있다. 우물우물 씹으면 감칠맛이 나는 아카미가 먹고 싶을 땐 일본을 간다.

덧. 메뉴에는 없는 안주입니다. 원하시면 우라메뉴로 해드릴 순 있습니다. 근데 쫄깃한 그 맛이 안나는건 어쩔 수 없이 몹시 서운합니다.

덧덧. 마가 먹고싶어지면 일본입맛 다 된거라 하지요. 익숙해지면 사각사각 정말 맛있는 참마입니다

안녕하세요 덴키입니다.

어묵은 어육함량을 보면 품질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흔하게 드시는 어묵의 어육함량은 50퍼센트 안밖입니다. 나무지 절반은 밀가루 기타 다른 부재료이지요.

고급어묵 어육함량은 70퍼센트를 넘습니다. 여기서부터 상당히 비싸지지요. 부산의 유명 ㅇㅇ어묵이나 선물세트로 제조하는 어묵들입니다.

전기는 어육함량 90퍼센트 이상인 (그 이상은 어묵이 안됩니다 🙋🏻‍♂️) 부산 태영어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영어묵은 저희가 직접 선택한, 일본 어느 고급 오뎅야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견줄만한 훌륭한 제품입니다. 한국에 맛있는 오뎅이 없을까 오래 고민하며 일본 수많은 오뎅야를 돌아다닌 제가 직접 선택한 제품입니다. 그래서 국물에 푹푹 오래 끓여 어묵맛이 빠져 나가지 않게, 끓자마자 바로 드시는 고급제품입니다. 마치 일본 고급오뎅야처럼요.

생선살이 90퍼센트라 식감이 일반적으로 흔히 먹는 밀가루가 섞인 50퍼센트 정도 제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식감보다 더 큰건 단가차이지요. 한 3배날까요..? 어묵을 선택하실 땐 어육함량부터 체크해보세요.

부산태영어묵

그러고 보니 어제가 부활절이 었네요. 교회에서 계란나눠주는 날로만 알고 있던 부활절이 유럽 이탈리아에선 굉장히 큰 명절이더군요.

다른건 둘째치고 모든 상점이 싹 다 휴일이라 밥 먹을 때마다 여간 곤란한게 아니었습니다. 쫄쫄 굶다 중식당 하나를 겨우 찾아 지은지 하루는 지난듯한 흰쌀밥을 어찌나 달게 먹었는지 사실 요즘도 가끔 휴일에 먹던 이탈리아 중식이 생각납니다. 싸구려 봉지그리시니 주워먹다 파프리카 마파두부에 에스프레소 마시던…

그나저나 지금보니 스파게티 알라 소이아 (잡채)를 담은 도자기가 유난히 요즘 더 눈에 들어오네요. 어떤 스타일도자기인지 알아보시겠습니까..? 😅 식문화와 그릇은 뗄 수없는 것, 무심코 지나가는 접시도 알고보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화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광식당  (2) 2023.08.30
버거브로스  (1) 2023.08.26
영춘옥  (0) 2023.08.11
샤뽀블랑  (0) 2023.08.06
스킬렛  (0) 2023.08.02